말씀 묵상에 성공하는 이들의 간증

1. 하나님의 명품 인생

 

사도 요한이 이 시대 독자들을 향해 요한 계시록을 썼다면 과연 ‘바벨론을 무엇이라고 표현했을까?

 

10여 년 전, 남편은 목회자의 길을 걷기 위해 신학을 시작했고, 나는 생계를 위해 의류사업에 손을 댔다. 그런데 그 사업이 뜻밖에 큰 성공을 거둬 우리는 소위 말하는 벼락부자가 되었고, 많은 이에게 축복 받은 사람으로 불렸다. 시간이 흐르며 나는 자연스레 고가의 화장품을 사고 비싼 식사를 하며 물 쓰듯 돈을 썼지만 마음에 어떤 거리낌도 갖지 않았었다.

 

요한계시록 18장에 나오는 바벨론에서 들여온 28가지 물품은 오늘날 ‘명품’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는데, 그 명품은 내게도 낯선 물건이 아니었다. 그래서 나는 서서히 바벨론화되어 갔다.

 

그러던 중 남편이 목사 안수를 받게 되었을 때, 하나님은 내게 진지하게 물으셨다. 사모로 살 것인지, 장사꾼으로 살 것인지...... 얼마 후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바벨론의 삶을 포기하기로 결단하고 사업장을 정리했다. 전망 좋은 고층 아파트에서 교회 안의 작은 유치부실로 살림을 옮겼을 때, 우리가 받았던 물질적 복을 바라보고 몰려왔던 성도들은 아연실색하며 떠나갔다.

그러나 하나님이 이사한 첫날부터 우리 마음에 주시는 기쁨과 평안은 인간의 사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이었다. 많은 성도가 우리가 실패한 줄 알고 떠났지만 그 실패 같은 일을 통해 주님은 더 크고 놀라운 축복을 허락하셨다. 그것은 물질을 다스리는 삶이었다.

나는 물리적 환경이 나를 불행하게 할 수 없다는 이 진리를 요한계시록 말씀 묵상을 통해 더욱 확신할 수 있었다.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 . 땅의 상고들도 그 사치의 세력을 인하여 치부하였도다..... 그가 어떻게 자기를 영화롭게 하였으며 사치하였든지 그만큼 고난과 애통으로 갚아 주라”(계18:2-7)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생각했던 물질이 내가 힘겹게 싸워야 할 대상임을 깨달았다. 그리고 물질주의가 사역으로 향할 때 일어나는 교회의 외적 부흥 추구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이 말씀의 거룩한 충격을 주님 앞에 가는 그날까지 잊지 않기를 소망한다. 나는 이제 진정한 축복의 사람이다. 주님께 힘을 얻고 내 마음에는 시온의 대로가 환히 열려 있으니.....

 

 

2. 껍데기는 가라

 

매일 힘들여 감당했던 말씀 묵상은 껍데기뿐이었던 내 신앙을 통통한 속살이 가득한 알짜 신앙으로 만들어 주었다.

 

나는 그야말로 농땡이 신앙인이었다. 어릴 적부터 교회에 나가긴 했지만 부모님의 등살에 밀려 겨우 출석만 했을 뿐이었다. 대학에 진학해서는 세상 문화에 푹 빠져 허둥대던 나를 안타까워 한 친구의 도움으로 말씀 묵상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늘 넘어지기 일쑤였던 내 어린 신앙이 조금씩 뿌리를 내리고 자라나기 시작했다.

 

지금껏 하나님의 음성에 무지했던 나는 매일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이 내 모든 삶 속에 말씀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말씀 묵상하는 노하우를 소개한다면 이렇다.

나는 본문 말씀을 무조건 3번씩 읽는다. 본문의 주제와 요약을 정리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그 말씀과 주제가 비슷한 찬송을 찾아 부르고 미리 준비한 제목과 말씀 요약을 훑는 것도 빠뜨리지 않는다. 그리고 나서 본문을 정독하며 등장인물과 사건을 중심으로 관찰한다,

그 다음 다시 읽으며 중시민물에 파란색 펜으로 사각형을 표시하고, 내가 해석하지 어려운 문구를 찾아 빨간색 펜으로 주석을 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읽으며 각 문단별로 요약하고, 오늘의 말씀과 관련해서 적용하고 이에 따른 기도제목을 검정색 펜으로 적는다.

하나님은 말씀 묵상을 통해 나를 새롭게 하셨다. 그리고 탕자에게 그러셨듯 내 모든 방황을 잊으시고 사랑을 베푸셨다.

 

자매들에 비해 말씀 묵상에 대한 열정이 다소 낮은 형제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말씀 묵상은 하나님의 자녀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거쳐야 할 하나님께로 가는 유일한 통로이다. 이 땅에 나와 같이 말씀 묵상하는 멋진 형제가 많아지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