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6장 이희승

* 유월절이 가까운때에, 병자에게 행하신 표적을 보고 따라온 오전명의 무리들을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빌립에게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라는 질문으로 그를 시험하십니다. 빌립은 이백데나리온어치의 떡이 있어도 모든 사람들이 먹기에 부족할것 이라는 '우리'가 현실적으로 해결할수 없는일이라는 답을합니다. 그리고 안드레는 주변에 보이는 한 아이가 갖고 있는 보리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마리가 '우리'수중에 있기는 하지만 많은 사람이 이 작은것으로 어떻게 허기를 면하겠냐는 대답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무리를 잔디에 앉게 하시고, 떡과 물고기를 갖고 축사, 즉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후, 모든 무리에게 부족함없이 나눠주시고, 제자들에게 명해 남은 조각을 모두 거두고 버리는것이 없이하라 하시니, 그 먹고 남아 거둔것이 열두 바구니에 찼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나의 혼례때와, 38년된 병자의 치유때와도 같이, 본장의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해서도 역시 복음에 대한것인 구원과 영생은 자신 스스로의 방법이 아니라 철저히 하나님에 의해 준비되고, 진행되어,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임을 알려주고 계십니다.

1. 생명의 떡: 22-59절에 나오는 '생명의 떡'에 대해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으로 미루어보아, 예수님께서는 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해 육신의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육신의 양식이 아닌 영적생명을 유지시켜주는 생명의 양식이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임을 알려주시며,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그 영적인 생명이라는 구원을 주기위해 이 세상에 생명의 떡으로 오신것임을 말씀하십니다.
- 예수님은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하시며 인자이신 예수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셔야만 구원에 이르는 영생을 받을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최후의 만찬때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인 것입니다. 그러니 본장에서의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해 알려주시려한 생명의 떡이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뜻으로 유월절 희생양이 되어 십자가에 매이시어, 그 찢겨진 몸과 흘리신 보혈로 세상의 죄를 사하고 구원을 주시기위해 오셨다는 복음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것 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리라'에서 알수 있듯이 우리는 단지 우리의 죄를 사해 주시기 위해 십자가에 매이신 예수님을 믿는것에서 그칠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그 죽으심과 합하여 함께 장사되고 그의 부활하심으로 함께 부활하는 성령으로 거듭나는 진정한 연합이 이루어지는데까지 나아가야함을 알려 주십니다.
- 그리고 또한 예수님께서는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으로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해 십자가 사역을 완수하러 오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행하는것이 예수님을 살아있는 생명이 있는자가 되게하는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진정한 생명이란, '영적생명'이라는 '하나님과 연결된 상태'를 말하는 것이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야 한다는, 즉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함이 바로 그 진정한 생명을 유지 시켜주는 양식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우리 또한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예수님을 믿어 영접해 그 진정한 생명인 영생을 받아야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할일이자, 하나님의 일인 하나님이 보내신 예수님을 믿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2. 생명의 빛을 영접한 자들: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고, 그 떡을먹고, 진리의 말씀이신 영생의 말씀을 들은자들중 그 말씀을 생명으로 받은사람들 즉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들이 나옵니다.
- 오병이어의 기적후 16-22절에서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저물어 어두운때에 풍랑을 만나고, 이때 물위를 걸어 오시는 예수님을 본 그들이 처음에는 두려워하나, 예수님의 목소리를 듣고 기뻐하며 배에 영접하니, 배가 곧 그들이 가려던 땅에 이르게 된것이 나옵니다. 이 기사는, 어두운 세상의 풍랑속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갑작스럽게 보게된 생명의 빛이신 예수님을 만나면 그 어두운 세상에 젖어 살아가던 것으로 인해 그 빛이 일순 두려울수는 있으나,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자'들인 주님의 양들은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라 하신것처럼 예수님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바로 예수님을 자신이라는 배안에 주님으로 영접하게 되어, 구원과 영생이라는 하나님의 나라에 닿게된다는 복음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 66-71절에는 예수님의 오병이어의 기적후 생명의 떡에 대한 말씀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떠나갔지만, 베드로를 비롯한 남은 제자들은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이신 줄 믿고 알았사옵나이다'라 고백하며 주님의 곁에 남습니다. 예수님께서 오병이어로 오천명을 먹이셨을때 그 무리중에는 예수님의 제자들도 있었습니다. 그 기적을 함께보고, 함께 말씀을 들은자들중 베드로를 비롯한 일부의 제자들만이 예수님곁에 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생명의 떡을 말씀하시며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하셨습니다. 세상적인 귀가 아닌 오직 하나님께서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수 있는 귀가 있는자들만이, 즉 하나님께서 예수님께로 이끌어 주신 자들만이 예수님의 말씀을 알아듣고, 그 말씀을 영생의 말씀인 생명으로 받았습니다.
3. 마음이 둔한 눈먼자들
- 예수님이 병자를 고치신 기적을 보고 따랐다가 그 후 예수님께서 행하신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고 그 떡을 먹은 무리들은, 그들을 피해 떠나가신 예수님을 다시 찾아갑니다. 그러나 이번엔 예수님께서 또다른 기적을 보여 주시는것이 아니라 진리의 말씀을 하시자, 들을 귀가 없던 그들은 영적인 생명에 대한 말씀을 하시는데 육적인 귀, 세상적인 귀로만 들으므로 못알아듣고 그 말씀을 생명으로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 게다가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중 일부도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뜻으로 당신의 피와 살을 세상의 생명으로 주시기 위해 오셨다는 영생의 말씀을 듣고, 이 말씀은 받아들일수 없는 어려운 말씀이라고 하며, 예수님의 말씀을 생명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떠납니다.
- 예수님의 기적을 보고 따르던 일반군중들도, 제자들중의 일부도 모두 세상적인 눈과 귀를 갖고 세상적인 생각들만을 하므로, 각자의 세상적 바램을 만족시켜줄 메시야상을 갖고 예수님을 바라보고 기대를 했던 것이었기에, 예수님께서 하신 영적인 생명에 대한 진리의 말씀은 그들이 만들고 생각한 메시야라는 틀과 동떨어진 것이므로, 그들은 그 생명의 말씀을 받아 들일수도 그리고 알아들을 수조차도 없었습니다.

* 묵상 *
하나님께서는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하셨습니다. 똑같이 예수님께서 행하신 병자를 고치신 기적과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았고 그 떡을 실제로 먹은자들이, 정작 예수님께서 하시는 중요한 생명의 말씀을 듣고는 빛과 어두움으로 확연히 갈리게 됩니다. 게다가 예수님의 제자로써 따르던 자들마저도 그 영생의 말씀을 알아듣고 생명으로 받은자들과, 못알아들음에 생명을 받지 못한 자들로 갈리게 됩니다. 이것은 비단 그 당시에 살던 사람들에게만 일어났던 일들이 아니라 지금도 진행중인 현재진행형의 사건입니다. 비록 지금이 예수님께서 그 육신으로 이땅에서 함께 하셨던 그때는 아니지만,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복이 있도다'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신것처럼, 지금도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볼수 있는 눈을 갖은 복있는 자들과, 마음이 둔하고 눈과 귀가 막혀 화를 받을 자들로 세상은 계속해서 갈라져 가고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했습니다. 그러니 세상 마지막 날들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더욱 확실히 선택을 해야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신 예수님을 믿어 영접함에 빛에 속한 생명이 있는자가 될것인지, 아니면 그 말씀을 믿지않고 거부함에 어둠에 속한 생명이 없는자가 될것인지를 미루지 말고 오늘 택하여, 매 순간을 그 거룩한 결단의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