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9장 (:6-24) 이희승

1. 하나님의 말씀에 의한 약속의 자녀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주신 약속은 폐하여 진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을 통해 주신 이삭과 야곱이라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에 의한 약속의 자손들을 통해 지켜지고 있음을 말씀하십니다.

-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아직 잉태되지도 않았던 이삭이라는 씨를 통해 약속을 이루실 것임을, 그리고 리브가에게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던 쌍동이중 야곱을 사랑하는 자로 택하심을 말씀하시고 그 말씀대로 이루십니다.

- 이것은 하나님께서 (a)미리 아신 자들을 (b)예정하여 (c)부르시고, (d)의롭게 하시어 (e)영화롭게 하신 [하나님의 ‘택하심’이라는 원리]가 사람의 행위가 선한가 악한가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오직 부르시는 분인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알려 주십니다.   

 

2. 하나님의 긍휼(자비)에 의한 사랑

- 14절의 하나님께 불의가 있는냐는 질문에 앞서 우리가 알아야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창세기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라는 ‘의인은 하나도 없다’라는 대전제 입니다.  

- 사람이 생각하는 세상적인 공평과 정의는 하나님의 공의와는 다릅니다. 세상사람 모두가 자신의 죄로 죽을수 밖에 없는 죄인이나, 하나님의 택하심의 원리에 의해 자비와 사랑을 입어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되는 의인과,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보고 듣고도 자신의 완악함으로 회개치 않고 자신의 죄로인해 죽게되는 죄인이 있습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예중에 애굽의 바로왕과 니느웨가 있습니다. 바로왕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모세와 아론을 통한 하나님의 말씀과 권능을 보고도 회개치 않은 자신의 죄로인해 온 애굽의 초태생과 장자들이 죽게되며, 그 또한 죽음을 앞둔 죄인으로 남게 됩니다. 그러나 악명높은 니느웨는 요나를 통한 ‘사십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모두가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하며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나 회개를 함으로써 하나님의 자비를 받아 재앙을 피하게 됩니다.

 

3. 하나님께서 부르신 자비의 그릇, 참으심으로 인내하시는 진노의 그릇

- 사람은 모두다 죄인이라는 하나의 진흙덩이 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 중 하나는, 귀히쓸 그릇인 영광에 이르도록 예비된 자비의 그릇들을 만드십니다. 이 예비된 자비의 그릇은, 하나님의 약속과 택하심(미리아심)에 의해 하나님을 알고 회개하고 돌아오게 되는 자들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 그릇들인, 유대인 중에서뿐 아니라 이방인 중에서 부르신 우리들에게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주시어 하나님의 영광의 풍요함이라는 사랑을 알게하십니다.  

- 그리고 하나는 천하게 쓸 그릇인 멸하기에 합당한 진노의 그릇들을 만드십니다. 이 진노의 그릇들은 하나님께서 살아계심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고, 하나님과 원수되어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악인들에게 조차도 하나님의 공의에 의한 오래 참음으로 인내하십니다. 그러나 그들은 회개하고 돌아올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도 그들 스스로의 악함으로 인해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고 그들의 죄로인해 죽게됩니다. 

 

[ 하나님께서 미리 아신자, 하나님을 아는 자 ]

 

- 하나님의 약속(새언약, 구원)은 하나님의 약속의 자녀들을 통해 이루어져 갑니다. 본문에서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인 ‘하나님의 택하심의 원리’에 따른 이 약속의 자녀들을, 부르심을 입은 자들, 하나님의 긍휼을 입은 자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들로 표현합니다(11,13절).  그리고 이 부르심을 받은 자들은 8장에서 바울이 말한 하나님께서 미리 아신자들 이기도 합니다(29-30절).

- 요한복음 10장에서는, 이 하나님께서 미리 아신자들을 단적으로 표현합니다.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리라…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 고로 따라오되…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것 같으니’.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과 하나이신 예수님을 아시듯이 미리 아신 자들 하나 하나를 온전히 아십니다. 그리고 그 미리 아심을 입은 자들 또한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알아듣고 그 말씀을 따르게 됩니다.

- 그리고 본문에서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어리석은 질문을 하는자들이, 실상은 아직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임을 욥기를 통해 알수 있습니다. 욥기에서 보면,고난중에 있던 욥이 탄식과 절망을 넘어 자신의 의를 드러내며 하나님께 절규와 같은 호소를 합니다. 그러나 정작 하나님께서 나타나 말씀을 하시자, 욥은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라는 말을 합니다. 욥이 하나님을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것 같이’ 알지 못하고 귀로 듣기만하고 섬겼을 때에는, 자신의 의로움과 그로인한 하나님의 불공정하심을 말하지만, 마침내 눈으로 하나님을 뵙게되자 그 전능자 앞에서 회개를 하게 됩니다.  

- 사람은 모두 자신의 죄로인해 죽을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세상 모두에게 예수님과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을 알수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공의와 긍휼에 의한 사랑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이시자 하나님의 말씀이신 예수님을 통해 회개하고 돌이켜 그 부르심에 따르는 자들은 하나님의 사랑인 영광의 풍성함을 받게될 것이고, 그렇지 않은 자들은 결국 자신의 죄로 인해 사망에 이르게 될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신 자들, 하나님께서 사랑하신 자들은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모르고 부인하는 자들은 하나님을 미워하는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