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5장 (:1-11) 이희승

* 로마서 5:1-11 *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음’을 믿음으로, 예수 우리 주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이신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하나님께 의롭다함을 받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우리는 또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화평하게 되어 그 하나님 안에서 즐거워하게 되었습니다.

 

1.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 (10절)’

-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경건하지 않은자일 때에,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즉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없는 존재’로 치부하고 자신의 배를 신으로 삼아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살아감으로 하나님과 원수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러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매이시어 죽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해 주셨습니다. 

- 이렇게 ‘하나님께서 스스로 홀로 세우시고 예수님을 통해 이루신 그 언약’으로 인해 예수님을 믿는 우리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매이시어 흘리신 그 보혈을 뒤집어 씀으로써 우리의 죄가 덮여져 (의롭다 하심을 받음). 하나님과의 원수의 관계가 화평의 관계로 되었습니다 (하나님과의 단절의 관계가 다시 연결됨).

-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매이시어 죽으신뒤 부활하시어 승천하셨습니다. 그러니 믿음으로 예수님을 영접한 우리는, 이제 우리가 믿는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 앞에 나아가 (은혜의 보좌, 하늘 보좌, 영광의 보좌),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고 즐거워하게 된것입니다. 

- 이렇게 (1)하나님의 말씀이자 새 언약이신 예수님을 믿어 영접해 하나된(연합) 우리들은, (2)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는 대속제물이 되어 십자가에 매여 피를 흘려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인 옛사람’이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매여 죽었습니다. 그리고 (3)예수님과 하나된 우리들은 또한 예수님의 부활하심으로 예수님 안에서 그 부활의 생명(영생)을 받아 새로 태어났습니다. 그럼으로 이제 우리는 (4)예수님을 통해 하나님 앞에 나아갈수 있는 존재가 되었고, 이것이 하나님과 원수되었던 인간이 본래대로 하나님의 것으로 돌아오게 된것이고, 또한 이것이 하나님 측에서 세우시고 완성하시어 우리가 받게된 ‘구원’인 것입니다.

 

2. ‘이제 우리로 화목하게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또한 즐거워하느니라 (11절)’

- 이렇게 예수님을 믿어 영접, 연합되어 예수님 안에 거하게된 우리들은, 즉 예수님과 하나된 우리들은, 또한 예수님과 하나이신 하나님과 하나가 되었습니다.

- 그리고 이제, 예수님을 믿음을 통해 본래대로 하나님의 것으로 돌아온 (구원을 받은) 우리들은,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자로써 여전히 하나님과 원수가된 상태에 있는 이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환난을 받게됩니다.

- 그러나 우리의 육신이 속해있는 세상에서 오는 환난중에도 하나님의 자녀인 (구원받은) 우리가 즐거워할수 있는것은, 하나님의 사랑이신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우리와 함께하시며 세상의 환난중에 있는 우리를 하나님의 그 완성되어진 뜻으로 이끌어 가시기 때문입니다.

- 함께하시는 성령께서 말씀으로, 사랑으로, 훈계로 우리가 바라봐야할 소망이시며 하나님의 언약이신 주 예수를 바라보게 하심으로, 우리는 이 함께하시며 이끌어 주시는 과정을 통해 (인내, 연단),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우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우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도록 이루어 주심’을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환난중에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 안에서’ 즐거워하게 되는 것입니다.

 

* 묵상 *

[- 성경의 첫장인 창세기는 하나님의 말씀, 언약으로 시작을 합니다. 말씀으로 세상을 지으셨고, 또한 (홀로 타는 횃불로 쪼갠 고기 사이를 지나가심으로 하나님의 언약을 주신것과 같이) 말씀으로 빛과 어둠으로 그리고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누시며 거대한 언약을 주시는 것으로 시작이 됩니다. 그리고 가장 절정인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매이시는 순간에 또한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갈라졌습니다. 그러나 말씀으로 세상이 나뉘며 시작된것과는 다르게 예수님으로 주신 새언약의 갈라짐은 연결됨을 위한 갈라짐입니다.

- 휘장이 갈라지며 지성소와 성소가 연결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궁창으로 하늘 아래의 물과 하늘 위의 물로 나뉘었던것이, 이제는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을 머리로 하여) 통일되게 된것이며, 또한 그것은 하나님 우리 아버지의 말씀하심으로 이루신 그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진것’을 말합니다.

- 그러니 창세기에 나오는 ‘태초’의 전에, 이미 하나님께서는 뜻을 세우시고, 그리고 ‘하나님의 세우심과 동시에 완성된 뜻’ 의해 태초의 천지창조를 시작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마치 아브라함에게 말씀 (하나님의 이루어진 뜻)을 주시고 그에 대한 확증과 증표로 횃불언약과 할례를 주신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예수님을 보내주시어 십자가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확증해 주시고 (새언약), 그 증표(인치심)으로 성령을 보내주신 것입니다.

-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태초전의 영원안에서 이미 하나님의 뜻을 세우심으로 또한 이루어 놓으셨습니다. 그리고 세상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하나님의 이루어진 뜻을 말씀으로 주시며 예수님을 보내 주시어 새 언약이라는 확증을 주시고, 믿음을 주시어 우리가 예수님을 믿게해 주시고, 그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진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며 살아가게 이끌어 주십니다. ]

- 하나님께서는 ‘이미 세우시고 완료하신 그 뜻’을 통해 세상을 만드신후,  인간에게 있어서의 시간이라는 것이 시작된 세상속에, ‘그 완성된 뜻’이라는 것을 단지 던져넣어 놓기만 하신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완성된 뜻을 향해 가는 인간의 역사속에서,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시며 사랑하기로 작정하신 하나님의 사람들(약속의 자녀들)’과 함께하시며, 그들에게 자신을 개시하시고 말씀(언약)을 주시며 이끌어 가십니다. 그것은 단지 성경에 나오는 큰 인물들에게만 해당되는것이 아니라, 지금의 우리 하나 하나에게도 똑같이 이루어지는 일들입니다. 우상만드는 일을 하던 아브람이나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던 사울에게처럼, 지금의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는 ‘제 때에 at just the right time’,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우리의 눈과 귀와 마음을 열어주시고, 우리의 이름을 불러주시며,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의 마음에 부어주십니다.  

- 그리고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는 이렇게 하나님의 사랑을 부어주심으로 공히 겪게되는 과정이 있습니다. 아담이, 아브라함이, 야곱과 요셉이, 모세와 이스라엘이 그러했듯이 우리는 세상이라는 광야로 보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광야에서 우리는 인간의 눈으로 보면 환난이라는것을, 그리고 하나님의 사람인 우리의 믿음의 눈으로 보면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며 이루어가 주시는 과정’이라는 것을 겪게 됩니다.

- 내 안에 예수님과 그 십자가를 품고, 하나님의 자녀로써 이 세상을 살아가게 되는 그 모든 시간이 환난이라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이 환난이라는 인생중에 우리는 아브라함이 그러했듯이, ‘깊은 잠이 임하고 큰 흑암과 두려움’이 임할때가, 즉 연약함으로 인해 두려워하고 흔들리고 무너질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예수님을 바라보게 만드십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하나님의 사랑이시며, 하나님의 약속(말씀)이시기 때문입니다.

- 세상을 창조하시고 완성되어진 그 뜻대로 모든 시간과 역사가 흘러가게 놔두셔도 됐을것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나약함을 아시기에 예수님을 통해 성령으로 우리와 함께하시며, 그 모든 환난의 과정중에 우리를 직접 이끌어 가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작되어, 예수님께서 언약의 확증을 주시고, 이미 이루어져있는 하늘을 보여주시며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는 말씀으로 끝을맺은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살아가게 하십니다.

- 우리가 어렸을적 아이들은 동네의 공터나 놀이터에 나와 삼삼오오 짝을지어 하루종일 그곳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더러는 땅따먹기 놀이를 하며, 더러는 전쟁놀이를 하며, 더러는 장사하는 어른들의 흉내를 내며, 더러는 가정을 꾸리고 가족놀이를 하며, 각자의 그 놀이에 정신을 팔려 그 놀이가 그들의 현실이 되어 시간가는줄을 모르고 놉니다. 그러나 해가 질때쯤, 그 정해진 시간이 되면, 부모님들은 아이들을 부르고 그 아이들은 놀이에 몰입해서 모아 두었던 모든것을 내던지고 각자의 집으로, 각자의 부모님 품으로 돌아갑니다. 오직 돌아갈 집과 부모님이 없는 아이들만이 휑한 밤의 공터에 남게되는 것입니다.

- 우리는 모두 예수님을 믿음으로 성령으로 거듭나 하나님의 자녀가된 자들입니다. 그러니 세상 끝날, 혹은 육신의 시간이 다하면 돌아갈 아버지의 집이있는 자들이며, 또한 동시에 세상속에서의 환난중에도 주님을 통해 하나님 앞에 나아가게된 자들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세상살이라는 환난의 시간을 살아가면서도, 그 환난이라는 세상속의 현실에만 매여 무너진 채로 살아가지 않게 되는것은, 우리에게는 돌아갈 내 아버지의 집이 있는것을 알기 때문이며, 또한 무엇보다도 주님께서 성령으로 함께하시며 우리를 그 집으로 이끌어가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화평하게된 자들이,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되어 갖게되는 즐거움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