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3장 (:1-18) 이희승

* 로마서 3:1-18절 *

 

1. 참되신 하나님의 미쁘심 God’s Faithfulness

- 바울은 ‘사람은 다 거짓되되 오직 하나님은 참되시다…어떤 자들이 믿지 아니하였으면 어찌하리요 그 믿지 아니함이 하나님의 미쁘심을 폐하겠느냐’는 말을하며,그의 이러한 주장을 ‘주께서 주의 말씀에 의롭다 함을 얻으시고 판단 받으실 때에 이기려 하심이라’는 시편 51편의 말씀을 증거로 선포합니다.

-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택하시어 언약을 주시고, 그 약속하신대로 이삭과 야곱을 통해 이스라엘을 이루게 하시고, 또한 역시 약속하신대로 이스라엘 민족에게 하나님의 말씀이신 율법을 주시고 그들의 하나님으로 이스라엘과 함께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율법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임을 자랑하면서도, 하나님의 언약과 율법을 받은 이후에도 계속되는 하나님을 멸시하는 행위들을 반복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그러한 ‘죄성에 의한 죄의 반복됨’과는 상관없이,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하신 그 언약을 신실하게 이루어 가셨습니다.

-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이신 성경을 통해, 그리고 이스라엘이라는 하나님의 백성(하나님의 말씀을 맡은자들)의 역사를 통해 확연하게 보이는 것은, 하나님은 처음부터 무조건 이스라엘이라는 민족을 택하시어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되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하나님이 되실것이라는 약속을 주신것과, 그 약속이 주어진후 사람들의 죄성에 의한 배신과 불신에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그 약속하심과 뜻하심대로 모든 일들을 이루어 가신것입니다.

- 그러니 오직 창조주이신 하나님만이 그 말씀과 뜻하신대로 세상을 창조하고 또한  이루어가시는 ‘참’이 되십니다.

 

2. 의인은 없다 No One Is Righteous

- 바울은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라는 말을 통해, 단지 율법에 매인 유대인이나, 이방신을 숭배하는 이방인 뿐만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로마교회를 비롯한 모든 인간중 의인은 없다는 말을 합니다. 이것은 시편과 잠언에서 인용한대로, 하나님께서 살펴보시니, 세상에 있는 모든자들이 그 마음에 하나님이 없다고 하며, 부패하고 가증한 행실을 일삼고, 함께 치우쳐 더러운자가 되어 선을 행하는 자가 하나도 없다는 말씀입니다.

- 최초의 인간인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자신들의 욕망을 선택하여 따름으로 에덴동산에서 떨어져나오게되는, 즉 ‘하나님과 함께였던 상태’에서 떨어져나와 ‘하나님과 단절된 상태’가 되었습니다. 

- 이렇게 아담이후로 하나님과 단절이된 인간들은 하나님을 없는 존재로 여기므로,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의 의가 아닌 자신들의 욕망이라는 죄성에 매여 그것을 추구하며 살아가게 되고, 그 결과 그들은 하나님과 단절됐던 상태에서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가는 ‘평강의 길’이아닌,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이 나타나는 진노의 날에 임할 진노를 쌓아가는 ‘파멸의 길’을 걸어가게 됩니다.

- 즉 하나님이 없다고하며, 혹은 ‘하나님의 살아계심’ 이라는 사실을 거부하고 살아가는 자들은, 하나님께로가는 평강의 길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하고 부인하고 살아감으로, 그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거부한채 파멸의 길을 계속해서 걸어가게 됩니다.

 

* 묵상 *

- ‘그러면 어떠하냐 우리는 나으냐 결코 아니라’라는 말씀이 가슴을 칩니다. 예수님을 믿게되어 하나님의 자녀로 돌아오게된 그리스도인이라 자처하는 저에게 이 말씀이 날카로운 양날검이 되어 저를 해부해 보여주십니다.  

- 예수님을 만나 구원의 기쁨과 감사함도 느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더 알고싶은 마음에 말씀을 읽고, 교회의 예배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고, 그리스도인이라는 자의식으로 아주 작지만 선행과 구제에도 참여해봤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님을 더욱 알고싶었던 순수함은 ‘나의 앎’을 쌓아가는 것으로 변해가고,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릴수 있게 해주신것만도 한없이 기쁘고 감사하던것은 ‘내가 잘 드려야만 하는 예배’로 변해가고, 그리스도인으로써 행하게 되는 선한행위는 ‘남들에게 내가 보여지는 모습을 위한 행위’가 되어갑니다.   

- 저를 비롯한 그리스도인들이 빠지기 쉬운 착각이 있습니다. 성경을 통독을 하고, 예배에 빠짐없이 참여하고, 헌금과 십일조를 성실히 하고, 그리스도인에게서 나와야 한다는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통념에 의한 구제와 선행을 행함으로, 주변사람들에게서 믿음이 좋은 사람 혹은 하늘의 많은 상급을 받을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해서 그것이 나의 진정한 모습도 아니고 하나님의 평가는 더더욱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만 합니다.

-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인 저는 여전히 뱃속에서 시도때도 없이 튀어 올라오는 죄성으로 괴로움을 느낍니다. 어떤때는 그 넌덜머리나는 죄성을 외면해 보기도 하고, 때로는 사람들에게 저의 죄를 가식으로 포장해 보여주며 그로인해 그들에게 인간적인 위로와 동조를 받아냄으로써, 그 상황에서는 누구나 다 할만한 행동을 한것이라는 당당함으로 하나님 앞에 서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실랄하게 저의 죄성에 의한 죄와, 게다가 저의 죄를 인정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가리려한 가증한 행실까지 알게하십니다. 그리고 그렇게 알게된 죄로인해 때로는 구역질과 함께 두려움도 느껴보고, 억지로 무언가라도 해보려고 어금니도 물어봤다가 지겨워 포기도 해보고, 혹시 난 진짜로 착각하며 살아가는 가짜이기에 않되는건가하는 의심의 나락에도 빠져봅니다.

- 그러나 하나님의 검은 무자비한 살륙의 검이 아닌 성령의 검이십니다. 저의 내부를 쪼개내어 죄를 보여 주심은, 또한 하나님의 의로 저를치유해주시기 위한것입니다. 제가 저의 죄를 외면하려 할때도, 저의 죄를 가리려 할때도 주님께선 저와 함께 하시기에 저에게 기필코 그 죄를 보게하시고 자백하게 하심으로 주님을 붙들수 있게 하십니다. 이것은 마치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자 인것과 같이, 그리스도인들 또한 하나님의 말씀과 언약이신 예수님을 영접하여 맡은자와 같아서, 하나님은 이러한 죄성을 갖은 저라는 존재를 점점더 알아가게 하심으로 오직 믿어야 할것은 ‘하나님의 미쁘심’임을 알게 하십니다.

- 그래서 저는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고 묵상합니다. 이것이 저의 지식의 양을 늘리기 위한것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해주시는 것이 되기를 기도하며 읽고 묵상을 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기도와 찬양을 합니다. 믿을수 없는 나자신이 아니라 주님만을 바라보고 살아가게 해주시기를 기도하며, 이렇게 더러운 죄인이 예수님을 붙잡고 아버지앞에 엎드려 두손벌리고 기도할수 있게 해주심을 감사하며 찬양을 합니다.

- 인간은 누구나 죄 아래에 있고 오직 하나님만이 참이시고 선이시며 미쁘십니다. 그리고 죄인인 우리들이 참이신 하나님께로 갈수있는 평강의 길은, 우리가 약도를 받아들고 스스로 찾아가는 길이 아니라, 그 가는 방향이 어디이든 마치 맹인이 인도자를 꼭 붙잡고 의지해 가듯 오직 예수님을 붙잡고 가는길 뿐입니다. 그 가는길 중에 ‘나의 맹인됨이라는 어리석음과 죄성’으로 인해, 때론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고, 때론 가시덤불에 쓸리거나 찢기기도 하며, 때론 보지 못함에 무서움과 두려움이 생기기도 하겠지만, 오히려 나의 맹인이라는 죄성을 알기에 더욱더 살기위해 주님만을 붙잡고 살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