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7장 이희승

* 요한복음 7장 *

 

* 초막절(장막절): 이스라엘의 일곱절기 가운데 반드시 지켜야 하는 세가지 절기중 하나가 초막절이며, 또한 이 절기는 일년중의 맨 마지막 절기입니다. 이 절기는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장막 생활을 했던것을 기억하기 위함이고, 무엇 보다 그 광야에서 하나님께서 장막에 거하시며 그들과 함께하신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기 위한 축제이며, 또한 일년간 수고하여 이룬것을 거두어 저장하며 기뻐 하고 감사함으로 드리는 축제였습니다.

- 이 축제중 특이한 행사로 물과 불의 축제라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는 큰 불기둥과 도 같은 등불을 만들어 밤새도록 켜놓았던 것이고, 둘째는 제사장이 금 주전자에 실로암의 물을 길어와 그 물을 제단에 부었다고 합니다.

- 그리고 이 초막절의 절정은 바로 마지막 날인 8일째되는날인데 이날을 호산나 라바, 즉 큰 구원의 날이라 부르며 큰 구원을 소원했다고 합니다.

 

1. 초막절에 성전에 가신 예수님: 예수님의 형제들은 마리아가 가나안의 혼례때 그랬던 것처럼 예수님을 단지 세상적으로 스스로 나타나기를 구하는 자로 오해를 하고 이번 초막절에 올라가 세상에 자신을 나타내라 합니다. 이에 예수님은 마리아 에게 말씀 하셨던 것처럼 ‘내 때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내 때’는 가깝게는 십자가에 매이시게 되는 그 날을 말씀하심이고 멀게는 주의 날이자, 예수님의 재림의 날이자, 진정한 초막절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 형제들을 먼저 보내고 후에 은밀히 올라가신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자, 세상적인 눈과 귀로만 보고 듣는 자들은 배우지 않고도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가르 치시는 예수님을 보고 놀라워 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그 가르치심이 ‘나를 보내신 자’인 하나님 으로부터 온 것임을 말씀하시며, ‘누구든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 하는 자들은 내 가르침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하십니다. 즉 하나님께서 예수님께 보내주신 주님의 양들만이 그 들을 귀가 있기에 하나님의 말씀을 알아들을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보내신 이의 영광을 구하는 자는 참되니 그 속에 불의가 없느리라’말씀하심으로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십자게에 매이시어 그 뜻을 완성하심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실 자이심을 말씀하십니다.

-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모세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을 그들이 지키지 않음을 말씀하십니다. 세상사람들과 구분된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이 된 증표인 할례는 안식일에도 행하면서, 정작 하나님의 측에서 모든것을 이루신 안식일에 사람을 온전히 낫게하신 그 일에 그들이 화내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모르는 잘못된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제사 보다는 인애를 그리고 번제보다는 하나님을 아는것을 원하신다 하셨습니다. 율법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기 위해 하나님 께서 주신 말씀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율법의 형식에만 매여, 정작 그 말씀을 주신 하나님의 뜻이라는 본질을 모르고 살아감에, 결국 하나님의 말씀이자 구원으로 오신 예수님을 죽이게 됩니다.

- 눈에 보이는 것만을 따르는 자들이 예수님의 출생을 들어 그가 그리스도가 아니 라고 하자,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알지 못하는 참되신 하나님께로부터 당신이 나셨 고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해 오셨음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아직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십자가 사역의 때가 되지 않았기에 조금 더 이 세상에 그 육신으로 계시다가 그 십자가 사역을 완수하시고 오신곳인 하나님께로 돌아가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여전히 눈과 귀가 가려진 그들은 그 말씀을 들어도 알수가 없습니다.

 

2. 생수의 강: 초막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님께서 성전에 서서 사람들에게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하시며 그 생수의 강은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말씀하신 것이라 합니다. 초막절 행사중 성전 제단에 부었던 실로암(보내심을 받은 자)에서 떠왔던 물, 에스겔의 환상중에 보여 주셨던 성전에서 흘러나와 모든것을 소생시키는 생명수, 그리고 이스라엘의 광야에서의 장막생활중 반석에서 물을 내어 그들에게 주신물은 모두 이 ‘생수의 강’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말씀하신대로,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뜻으로 이 세상에 오시 어 십자가 사역을 완수하시고, 부활 승천하시어 성령을 보내주심으로, 예수님을 믿어 영접해 예수님과 연합된 자들은, 그 부활하신 주님이시자 생명수이신 성령 께서 내주하시며 생명수가 강처럼 그들의 안에서 흘러나오게 될것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 이스라엘이 큰 구원의 날이라 부르던 초막절 끝날 그 큰날에, 이 세상에 구원으로 오신 예수님께서 성전에 서서 외치십니다. 그것은 그들이 보내심을 받은자라는 뜻을 가진 실로암 못에서 물을 떠와 성전 제단에 뿌리던 그물이 정작 본이이심을 외치신 것입니다. 그들은 단지 곡식이 잘 자라기위한 기우제를 지냈던 것이었겠지 만,예수님은 생명수로써 세상에 오시어 ‘그 물이 흘러 들어가므로 바닷물이 되살아나고 이 물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것이 살아나는’ 큰 구원의 물인 생명수가 되심을 말씀하십니다.  

- 이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그 선지자, 그리스도’라 하는 자들과, 그리스도가 아니라 부정하는자들로 나뉩니다. 게다가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은 갈릴리에서는 선지자가 나지 못한다 하며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들조차 율법을 모르는 저주받은 무리라는 말을 합니다. 예수님께서 형제들에게 ‘세상이…나를 미워하나니 이는 내가 세상의 일들을 악하다고 증언함이라’ 말씀하신대로, 빛이 세상에 비추이니 어둠에 가려져 있던 모든것이 들어나게되 어둠에 속한 그들이 예수님을 미워하는 것이 나옵니다.

 

* 묵상 *

- 에스겔서에서 말하던 성전으로 부터 흘러나와 모든것을 소생시키고 치유하는 물인 생명수의 근원은 성전, 즉 하나님의 성전인 예수님이십니다. 그 당시 유대인들은 장막절을 지키며, 광야에서 장막에 거하시며 그들과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임재와 영광을 나타내기 위한 큰 등불을 켜둔 불의 축제와, 그들에게 살수있는 물을 주시는것을 나타내기 위한 물의 축제를 하며 기뻐하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그 절기를 철저히 지켰습니다. 그러나 정작 그 축제의 주인공이신, 하나님의 장막이자 성전이시며, 빛이시며, 생명수이신 예수님이 오셨지만 그들은 알아보지 못하고 오히려 죽이게 됩니다.

- 유월절에 예수님께서 희생양이 되어 십자가에 매이셨습니다. 그리고 부활 승천 하시어 약속의 증표로 성령을 오순절에 보내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어 영접한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매여 죽고, 부활하신 주님의 생명인 성령 으로 거듭나,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유월절과 오순절을 지냈습니다. 이처럼 유월절과 오순절을 지내 예수님과 연합된 우리들의 안에는 ‘모든것을 소생시키고 치유하는 생명수가 흘러나오는 성전인 예수님 즉 성령님’이 계시며, 내주 하시는 성령께서 우리의 눈과 귀를 열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게 하십니다. 이처럼 생명수이신 성령께서는 우리의 죽은 영혼을 살리시고 눈멀고 귀멀은것을 치유하 시어 우리가 하나님의 뜻으로 세상을 살아가게 이끄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생명수는 사람이 만든 우물처럼 고인것이 아니라 생명의 강이되어 끝없이 흐르는 것이기에,그리스도인들의 삶을 통해 세상에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파하게 만들고, 그로써 그리스도인들의 안에서 흘러나오는 생명수로 세상에 하나님께서 살아계심 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 그러니 이제 마지막 남은 우리가 꼭 지켜야할 절기는 초막절입니다. 이 초막절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유월절과 오순절을 통해 생명의 떡과 생명수를 공급 받았으니,이 영적 양분과 수분으로 우리의 영적 알곡을 튼실하게 여물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진정한 마지막 장막절에 우리는 알곡이 되어 곳간인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 이라는 하나님의 장막에 들어가서 이 마지막 절기인 장막절 또한 지켜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