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7장 이 희승

* 사도행전 6장에서 사람들이 거짓증인들을 세워 산헤드린에 스데반을 고소합니다. 그들이 고소한 죄목은 스데반이 '모세와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사람들에게 한것으로 '나사렛 예수가 이곳(성전)을 헐고 또 모세가 우리에게 전하여 준 규례(율법)를 고칠것'이라는 것입니다. 이에 대제사장이 잡혀온 스데반에게 이 고소에 대해 물어보게 되고 이에 스데반의 변론이 시작됩니다.

1. 성전
- 스데반은 이스라엘의 시조인, 그들이 소위 아버지 아브라함이라 부르는 아브라함의 이야기부터 시작을 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살기에 그들의 손으로 지은 성전과 모세가 전해준 율법을 중요시 여기다보니 눈에 보이는 건물과 법률을 하나님보다 더 중시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이 된것, 즉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백성이 된것은 그들이 어떤 한 건물이나 영토에 모인자들이기에 혹은 그곳의 법률을 따르는 자들이기에 된것이 아니라, 어느날 갑자기 우상신을 만드는 일을 업으로 삼으며 살아가던 일족중 한명인 아브람이라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나타나시어 언약을 주신것이기 때문입니다.
- 실제로 하나님께서는 주의 천사를 통해 모세를 만나실때 그곳은 '시내 산 광야 가시나무 떨기 불꽃 가운데'였으며,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네 발의 신을 벗으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라'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만들게 하신 하늘의 모형인 증거의 장막에 거하시며 이스라엘과 함께 그 광야에서와 그리고 가나안에 들어간 후 다윗의 때에 이르기까지 그 장막에 거하시며 이스라엘과 함께 하셨습니다. 또한 무엇보다 솔로몬이 하나님을 위한 성전을 지었음에도 하나님께서는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등상이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짓겠으며 나의 안식할 처소가 어디냐. 이 모든 것이 다 내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냐'하셨습니다.
- 그러니 성스러운 하나님이 계신곳인 '성전'은 화려한 예루살렘 성전과 같은 특정 건물이 아니라, 오히려 사막의 볼품없는 가시덤불 숲이나 보잘것 없는 이동식 천막이나 그 안의 조그마한 상자와 같은 궤처럼 겉으로 보기에는 작거나 보잘것 없고 쓸모없는 것처럼 보이나 그 안에는 실제로 불타는 성령이 함께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인 예수님이 함께 하시는 사람 하나 하나가 바로 성전인 것입니다.

2. 완악한 이스라엘
모세와 하나님을 모독한다며 화를 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실제로는 오히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자들을 미워하며 하나님을 배신하는 일을 일삼는 자들임을 말합니다.
- 야곱이 이스라엘의 열두지파의 조상을 낳았는데, 그들중의 요셉을 여러 형제들이 시기하여 죽이려 하다가 멀리 애굽에 팔아버립니다. 그러나 후에 그들은 오히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며 은총과 지혜를 주시어 애굽과 바로의 집의 통치자가된 요셉의 도움으로 흉년의 '환난에서 구원'을 받습니다.
- 모세는 하나님께서 자기의 손을 통해 이스라엘에게 구원을 주시려함을 알고, 원통함과 압제를 받는 그들의 원수를 갚아줬으나,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는 이스라엘은 모세에게 '누가 너를 관리와 재판장으로 우리 위에 세웠냐'고 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거절했던 모세를 하나님께서 '관리와 속량하는 자'로 이스라엘에게 보내시어 그들을 애굽에서 건져내십니다. 그리고 출애굽후 광야에서의 생활동안 모세는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을 받아 이스라엘에게 전했으나 그들은 모세에게 복종하지 않고 종살이 하던 애굽을 그리워하며,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의 집이여 너희가 광야에서 사십년간 희생과 제물을 내게 드린 일이 있었느냐'하셨을 정도로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광야에서와 가나안에 들어온 이후로도 계속해서 우상을 만들어 섬기는 하나님을 모독하는 완악한 자들이었습니다.

3. 성령을 거스르는 살인자
- 모세의 율법이라고 할정도로 이스라엘이 그토록 신봉하는 모세는 '하나님이 너희 형제 가운데서 나와 같은 선지자를 세우리라'며 다윗의 자손으로 오실 메시야이신 예수님에 대해 이스라엘 조상들에게 이미 말을 했습니다.
-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이스라엘은 그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들을 박해했고, 의인(그리스도, 메시야)이 오리라 예고한 자들을 죽였고,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모세와 선지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에게 보내 주신다고 말씀하셨던 그 의인인 예수님'이 오셨을때 정작 그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은 그 의인을 잡아 죽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요셉을 박해한 그들의 조상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모세를 거부하고 불복종하며 하나님을 멸시하던 조상들처럼, 결국 이스라엘은 과거 그들의 완악했던 조상들과 같이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며, 성령을 거스르며, 천사가 전한 율법인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도 지키기 않으며,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이신 예수님을 죽인자들이 되었습니다.

4. 예수님과 하나가 된 스데반
- 스데반의 변론을 듣고 양심에 찔린 그들은 오히려 더욱 분해합니다. 이에 성령충만한 스데반의 눈에 하늘이 열리며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것'을 보고 사람들에게 말하자, 그들은 귀를막고 악을쓰며 스데반에게 달려들어 돌로 쳐죽입니다. 스데반의 표현처럼 이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인 유대인들은 스데반의 변론을 통한 설교를 듣고도 회개를 하지않고 오히려 사탄이 그 마음에 가득해 분노를 터뜨리며 스데반을 돌로 쳐죽입니다.
-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히셨을때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하셨으며, 마지막 휘장이 찢어지는 순간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라 하며 숨지셨습니다. 그리고 스데반은 마지막 순간에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라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매이셨을때와 같은 말을 남기고 죽습니다. 그의 이 마지막 말은 '그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더라'와 일맥상통하는 말입니다. 즉 스데반은 예수님을 믿어 영접함에 예수님의 생명으로 사는자, 즉 예수님과 연합된 자였기에 얼굴뿐만이 아니라 그 마음도 온전히 예수님의 마음이었습니다. 그의 죽음은 예수님의 죽음과 같은 모습이었고, 그 마지막 말 또한 예수님과 같은 말이었습니다. 예수님의 그 마지막 말씀은 하나님과 하나이신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시고 완수하시며 하신 말이었고, 또한 무엇보다 하나님의 뜻인 인애에서 나온 말이었습니다. 그렇듯 스데반의 마지막말 또한 예수님과 하나된 자로써 하나님의 뜻을 순종함으로 그 소명을 완수하며 한 말이고, 또한 진정 예수님과 연합한 자로써 그의 안에있는 예수님의 사랑의 생명으로 한 말입니다.
- 그리고 무엇보다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놀랍도다'라 하셨듯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신 예수님과 연합되어 하나된 스데반의 '순교 라는 사명'이 완수됨으로 하나님의 경륜에 의해 이스라엘에 먼저 전파된 생명의 말씀인 복음이 본격적으로 이방으로 봇물 터지듯 전파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