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3장 이희승

1. 성령으로 거듭남 :  니고데모가 '밤에' 예수께 찾아온 것은, 그가 바리새파이자 유대인의 지도자로써 사람들의 눈을 피해 밤에 예수님을 찾아온 것이기도 하지만, 그 '밤'은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해 사람들이 영적 어두움의 상태에 빠져 있는 시대임을 나타냄과 동시에 유대인의 지도자이자 선생으로써 영적 어두움에 싸여있던 자들중 하나였던 니고데모의 상태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두움에 빠져 있음에도 빛의 진리를 알고자 하는 니고데모에게 예수님께서 사람이 성령으로 거듭나야만 한다는 생명의 비밀을 말씀하십니다.
- '바람이 임의로 불 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는 말씀으로 예수님께서는 성령으로 거듭나 영적생명을 갖게된 자를 간단명료하게 알려 주십니다. 요한복음 8장에 보면 '나는 내가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 것을 알거니와 너희는 내가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것을 알지 못하느니라'에서 알수 있듯이 성령으로 거듭난 자는 예수님의 생명으로 거듭난 자로써 예수님께서 그러하시듯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서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자들이고, 세상이 생명의 빛인 예수님을 모르듯이 그 생명의 빛을 받아 성령으로 거듭난 자들인 '바람'과도 같은 우리들을 세상사람들은 알지 못함을 말씀하십니다.
- 그리고 '하늘에서 내려온 인자'이신 예수님께서 니고데모에게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사람들을 살리신 것을 들어 예수님께서 십자가 구속사역을 위해 오신것을 말씀하십니다. 불뱀, 즉 독뱀에 물려 그 독으로 죽어가던 이들을 살리실때 하나님께서 쓰신 방법은 그 불뱀의 형상을 만들어 장대에 세우고 그것을 바라본 자들을 살리신 것입니다. 그러니 원죄를 갖고 태어나 그 저주받은 육신에서 만들어지는 온갖 죄의 열매에 의해 죽어가는 우리들을 살리시고자,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뜻으로 그 저주받은 육신을 입고 세상에 오시어 십자가에 매달리셨고, 우리는 그 예수님을 바라보고 믿어 영접함으로, 뱀의 독과 같은 사망으로 이끄는 죄가 사해져 우리가 살수있게 되는 십자가에 담긴 생명의 비밀을 말씀하십니다.
- 위의 두가지로 알수 있는것이 바로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인 것입니다. 즉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이루신 그 십자가 사역에 의해 우리를 멸망으로 이끄는 우리의 죄가 사해지고, 성령으로 거듭나 영생을 받게되는 하나님의 은혜인 구원의 복음을 말씀하십니다.

2. 묵상
-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유일하게 하늘에서 내려온 자로써 유일하게 하늘에 다시 올라간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런 예수님께서 아는것과 보는것을 증언하셨으나 어두움인 세상에 속한 자들은 귀가 멀어 그것을 듣지 못합니다. 그러나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리라'하셨듯이 들을귀가 있어 하나님의 말씀이신 예수님을 생명으로 받은 우리에게 있어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그 십자가 사역의 의미는, 예수님께서 우리의 육신의 죄를 모두 그 몸에 받으시어 대신 십자가에 매이심으로 우리의 죄가 사해진 것일뿐만 아니라, 예수님이 십자가에 매이심으로 예수님을 믿는 우리 또한 그 십자가에 예수님과 함께 매여 죽고,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으로 우리도 함께 부활함으로써, 예수님의 그 생명을 받아 예수님과 연합된 자가 되어, 그 부활하신 주님이신 성령께서 함께 하시는 즉 성령으로 거듭난 자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니 '십자가의 도'는 구원을 받은 우리에게는 '생명의 도'가 되는 것입니다.
- 예수님의 생명을 받아 그 영적생명이 있는 자들인 우리는 예수님과 같이 우리가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것을 압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것을 말씀으로 만드셨으되 오직 사람만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직접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 즉 성령을 그 코에 불어 넣으셨습니다. 비록 원죄로 인해 한때 하나님과 단절이 되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토록 특별히 만드신 사람에게 예수님을 보내주시고 성령으로 거듭나게 하시어 영생을 주셨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어디서 어떻게 온것을 알았으니 이제는 예수님께서 그리하셨듯이 우리도 주님과 동행함으로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길을 가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