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6장 이희승

* 요한복음 16장 *

 

예수님께서는15장에서 예수님의 제자들을 비롯한 성도들에게 예수님과 연합되어 하나가 될 것임과, 그로인해 믿는 자들이 받게될 세상으로 부터의 박해와, 이제 곧 예수님께서 십자가 사역후 부활 승천하시어 하나님께로 돌아가시면 또다른 보혜사인 성령을 보내주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본장에서는 예수님께서 세상을 이긴 증거로 이 세상에 보내심을 받으신 성령께서 하시는 일에 대한 말씀을 하시며, 그 성령께서 하시는 일로인해 성도들은 세상의 핍박과 환난에도 주님의 평안을 누릴터이니 담대하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1. 죄, 의, 심판에 대해 선고하시는 성령

- ‘죄에 대하여라 함은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하나님의 아들이시자, 하나님의 말씀이시자,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약속하신대로 메시야로, 구세주로 오시어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으나 들을 귀가 없는 완악한 세상사람들은 예수님을 믿지않고 미워함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양들은 그 목소리를 알아듣고, 자신들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죄인임을 알고, 예수님을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우리를 구원하실 유일하신 구세주이심을 믿게 됩니다.

-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 하나님께서 세상에 있는 태초부터 사랑하기로 작정하신 자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보내주시었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순종해 십자가사역을 완수하시고 부활 승천하여 아버지께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니 ‘의’는 바로 하나님의 뜻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온전히 이루시고 부활 승천하시어, 죄된세상에 속한 사람들이 하나님의 구원이신 예수님을 더이상 볼수없게 됨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을 믿지않는 죄된 세상사람들인 멸망하는 자들에게 이 구원의 십자가 복음은 미련한것이라 그들에게 구원과 생명을 주는 ‘의’가 아니라 오히려 그들의 죄가 정죄되어 사실상의 심판이 시작되게 만드는 ‘의’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양들에게 있어서 예수님의 십자가라는 이 ‘의’는 하나님의 능력인 구원과 생명이라는 복음이 되어,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에 의해 죄사함과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라’.

예수님께서 죄인의 형틀인 십자가에 매이시고, 사망을 맛보시고, 3일만에 죄의 삯이자 죄의 가장 궁극인 사망을 짖밟아 이기어 승리하심으로 부활하셨습니다. 이로써 예수님을 믿지않는 세상사람들은 그 죄에 여전히 매여살다가 마지막날 그 지은 죄대로 심판을 받게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주님의 양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매이심으로 우리의 죄가 대속되었고, 그로인해 우리는 마지막 날에 죄인이 받는 심판이 아닌, 예수님을 믿음으로 의인이 되어 영광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예수님께서 이 지상에서 하나님의 뜻인 십자가 사역을 완수하시고 부활 승천하심으로 그 모든 것을 온전히 이루셨고, 그 증거로 성령을 보내 주십니다. 그리고 성령께서는 그 예수님께서 온전히 이루신 십자가에 의한 ‘죄, 의, 심판’이라는, 즉 ‘구원의 복음이라는 진리’를 우리에게 알려주시고, 하나님의 비밀이신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심으로,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고 그 진리안에 머물게 하십니다.  

2. 내주하시는 성령으로인해 우리가 받는 주님의 기쁨과 평안

-  ‘조금 있으면 나를 보지 못하겠고 또 조금 있으면 나를 보리라’.

이제 곧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매이심으로 세상은 기뻐하고 제자들은 그로인해 심히 애통해할 것이나, 3일만에 부활하시어 제자들이 다시 주님을 보게될 것과, 무엇보다도 예수님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 성령을 보내 주시어 이제 부활하신 주님께서 성령으로 모든 성도들안에 영원토록 내주하실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성령께서 내주하시는, 즉 주님과 연합된 자들은, ‘우리가 예수님의 그 십자가 보혈에 의지해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되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짐으로 기뻐하시는 예수님의 기쁨’으로 기뻐하게 되며, 이 기쁨은 아무도 빼앗아 갈수 없는 것입니다.

- 또한 이렇게 예수님을 믿어 영접해 성령께서 내주하시게 되면, 마침내 우리는 아버지를 사랑하시고 그 뜻을 알고 순종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 기도는 내 안의 주인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드리는 기도이니, 그 기도는 바로 아버지의 뜻을 구하고 그 뜻이 이루어지기를 간구하는 기도를 드리게 되는것이고, 그 기도는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므로 우리는 기쁨이 충만하게 됩니다.

- 그리고 무엇보다도 성령께서 우리에게 오신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예수님께서 이미 모든것을 이루셨다는, 즉 우리의 구원을 온전히 이루셨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니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인해 세상에서 환난을 당할지라도, 예수님께서 십자가 사역후 부활 승천하심으로 세상을 이기셨으니, 우리는 증거자로 오신 성령께서 보여주시고 알려주시는 이 모든 이루어진 사실인 진리를 알고 믿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게됨으로 담대하게 됩니다.

-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예수님께서 희생양으로써 십자가에 매이심으로 인해 그 죄가 사해져 하나님과 다시연결이 되어 화평하게 되었으며, 또한 이것은 예수님을 믿어 연합되어 본래 하나님과 하나이신 예수님안에 거함으로 예수님께서 하나님과 누리시는 그 평안을 우리가 누리게 된것이기도 합니다.

3. 묵상

- 요한복음 1장에서는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하신 말씀이자 생명이자 빛이신 예수님을 소개합니다. 이 태초는 창세기 1장에 나오는 이 세상이 창조된 태초 이전의 태초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이 만들어지기도 전인 하나님의 그 영원이라는 시간안에서 이미 그 모든뜻을 세우시고 이루신것입니다.

- 그리고 피조물인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 하나님의 이루어진 뜻은 알수가 없는 비밀이었으나,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시어 십자가에 매이심과 부활 승천하시어 보내주신 성령으로인해, 마침내 우리에게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와 그로인한 ‘구원과 생명의 복음인 하나님의 뜻’이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 이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가 바로 얼마전 설교에서 질문하신 인생이 어디로부터와서 무엇을 하고 어디로 가는가라는 질문의 답입니다. 사람은 하나님께로부터 와서 예수님을 만나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며, 이것을 아는 사람이 바로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입니다.  

- 이세상에 사는 사람들은 동전에 양면이 있듯이, 인생의 답인 예수님의 십자가를 만나 성령으로 거듭난 생명이 있는자와, 그 십자가를 만나지 못하는 생명이 없는자로 나뉩니다. 십자가를 만나지 못한자들은 자신이 어디서 와서 무엇을 해야하고 어디로 가는지를 모르니 마치 닻이 끊겨 풍랑위를 떠도는 돋단배와도 같아서, 잠시 잠깐의 세상이 주는 즐거움과 평안함을 느낄지는 몰라도 그것은 유한할 뿐더러 게다가 그들은 목적지와 미래를 모르기에, 진정한 기쁨과 평화를 갖을수가 없습니다.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를 만나 성령으로 거듭난 생명이 있는 자들은, 성령께서 알려 주시는 그 모든 이루어진 진리로 인해 자신들이 어디서 와서 무엇을 하고 어디로 가는지 이미 그 정해진 모든것을 알기에, 이 세상에서의 잠시 잠깐의 풍랑으로인한 힘듦을 느끼는 중에도 우리의 정해진 그 귀착점을 바라보며 받는 그 기쁨과 평화를 맛봄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 그리고 그것은 마치 우리가 탄 배가 이미 목적지인 뭍에 도착해 닻을내려 정박을 한것과도 같아서, 그 뭍에 내리는 동안 주변의 물살이 흔들려 파도를 만들어 내고 그로인해 잠시 배가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그 뭍에 우리를 마중나오신 아버지를 바라보며, 내 아버지의 땅에 들어가, 내 아버지의 그 품에 안길 기쁨으로 그 뭍을 향해 한발 한발을 내딛을수 있는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