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3장 이희승

요한복음 13장

 

*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시는 예수님께서는, 세상에서 제자들과 마지막으로 함께하시는 유월절 전 저녁식사때, 아버지께서 자기손에 모든것을 맡기심과 이제 곧 하나님께로 돌아갈것을 아시고는, 손수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사랑과 은혜의 복음을 보여주시므로 알려주시고, 새언약에 의한 새계명을 그들에게 주십니다.

 

1. 목욕받은 자가 받는 발씻김

- 예수님께서는 ‘이미 목욕한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을 믿어 영접한 자들은 예수의 보혈로 목욕을 받아 깨끗한 자들이 된것임을, 그 보혈에 옷이 빨아져 흰옷을 입게된 자들임을, 의로우신 예수의 보혈에 덮여져 의인이 된것임을 말씀하십니다.

- 또한 예수님께서는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말씀하심으로 예수님의 발씻김을 받지 않는다는것은 you have no part with me 예수님과 관여된, 관계된, 연합된자가 아닌, 즉 예수님을 영접하지않아 ‘예수님과 상관이 없는’ 구원받지 못한자임을 말씀하십니다.

- 그러니 이렇게 예수님을 믿어 영접함으로 예수님과 연합이된 자들에게는, 주님께서 성령으로 우리안에 내주하시며 우리들의 발을 씻겨주심으로써 우리와 교제를 하시며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고 하신 그 말씀을 지키십니다.

- 이렇듯 구원을 받는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뜻하신바대로, 우리가 예수님의 보혈로 목욕을 받고, 그 목욕을 받았기에 또한 발씻김을 받는자가 된것임을, 즉 예수님을 믿어 영접해 연합이 된것임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곧 예수님께서 끝까지 사랑한다고 표현하신 ‘영원안에서의 온전한 사랑’을 우리가 받게 되었음을 말합니다.예수님께서는 ‘끝까지’라는 영원의 시간안에서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의 발을 씻겨주심으로, 우리가 사망의 곤고한 몸을 갖고 이 광야에서 살아가는 동안에도, 예수님과 관계가 있는 연합된 자들이되어 살아갈수 있게 하십니다.     

2. 품에 안긴자 vs. 밤으로 나간자

- 예수님은 제자들중 자신을 팔자가 있음을 아셨음에도 성경을 응하게 하시려 그의 발조차도 닦아주시고, 또한 한 상에서 식사까지 함께하십니다.

- 예수님께서 심령으로 괴로워하시며 ‘너희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라는 말씀을 하시고, 제자중 하나가 그것이 누구인지를 묻자, 예수님은 그 팔자에게 떡 한조각을 주십니다. 이 장면에서 극명하게 갈리는 빛의 자식과 어둠의 자식이 보입니다. 같은 상에서 떡을먹고, 예수님께 직접 발씻김을 받았음에도, 한 사람은(요한) 예수님이라는 빛의 품에 의지하여 누워있고, 다른 한사람은(가룟유다) 제발로 밤이라는 어두움으로 걸어나갑니다.

3. 새 계명

- 예수님께서는 가룟유다가 밤으로 나감으로써, 이제 곧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함으로 십자가에 매이시게 될 것임과, 그로써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완성해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게될 것임과, 그로써 또한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모든것을 이기고 부활하게 하심으로써 예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며 승천하게 되실것임을 말씀하십니다.

- 그리고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새계명을 주십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말씀하신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와도 연결이 되는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매이시어 흘리신 보혈로 우리를 구속하신후 우리와 끝까지 함께 하시며 우리의 발을 씻겨 주시는것과 같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해 그 하나의 생명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은, 우리안에 함께하시는 예수님의 그 사랑으로 서로를 사랑함으로, 섬기고, 씻어주며, 살아가야 합니다.

-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하십니다.  이는 예수님을 믿어 영접해 연합된 자들은, 그 안에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시는 예수님이 계시는 것이니, 우리안의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그 사람을 우리가 사랑하게 되는것임을 말씀하는 것이며, 또한 역으로 보면 사랑을 하지 못하는 자는 그 안에 예수님이 없는자 즉 예수님과 상관이 없는 구원받지 못한 자라는 것이 됩니다.   

 

* 묵상 *

- 본장은 ‘예수께서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는 대 명제로 시작이 됩니다. 예수님의 이 사랑은 어느 한 시점이나 수치에 이르기까지의 경계가 정해져 있는 사랑이 아닙니다. 창조주이신 하나님과 말씀으로 세상을 지으셨으며, 또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사랑은 영원이라는 시공안에서의 온전한 사랑입니다. In the beginning 태초에 그리고 before the world began 창세전에 아버지 하나님과 함께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인 우리들을 사랑하시기로 작정하시므로 이미 영원이라는 시간안에서 그 사랑을 완성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그 영원안에서 온전히 이루어진것을 향해 주님과 함께 나아가지게 되는것입니다.

- 구약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내신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로써, 선지자들을 통해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써 살아가기 위해 지켜야할 계명을 주십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하시며 이것을 지키면 복을 받게 될것임과, 불순종하면 하나님의 진노로 멸절될것임을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신약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은 구약의 계명처럼 스스로 지켜 행하면 복을 받고, 지키지 못하면 벌을 받게되는 그러한 계명과는 다릅니다.

- 새 계명은 구약시대에 하나님의 손으로 돌판에 새겨졌던 법조항과는 달리, 하나님의 말씀이신 예수님께서 직접 우리안에 들어오신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안에 들어오신 그 예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시고, 그 말씀과 뜻을 순종하시며, 우리를 온전히 사랑하십니다. 그러니 그러한 예수님께서 우리안에 계시므로써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어 서로를 사랑할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새 계명인 사랑은 우리가 스스로의 다짐과 각오와 관리에 의해 하게되는 사랑이 아니라, 그 사랑을 이미 온전히 완성하신 주님이 우리안에 들어와 계심으로, 우리안에 있는 ‘예수님의 사랑’으로 하게되는 사랑입니다. 그리고 비로소 예수님께서 주신 이 새 계명으로 인해, 마치 구약시대에 난제와도 같아서 지킬수 없었던 계명을, 예수님께서 직접 해답이 되어 우리안에 들어오심으로써 온전히 이룰수있게 된것이기도 합니다.

- 그러니 본장에서 주님께서 보여주심으로써 하시는 말씀은, ‘내가 너희를 사랑하되 끝까지 사랑하니라 내가 다 이루었으니 너희는 이제 마음껏 서로 사랑하라’입니다. 그러니 할수 있는가 없는가 혹은 얼마만큼할것인가 따위를 계산하고 정하지 말고, 그냥 말 그대로 주님께서 주시는 마음대로 마음껏 사랑을 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