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3장 임소현

요한복음 13장

악(惡), 더 큰 선(善), 사랑

  요한복음 13장은 유월절 전에 제자들과 저녁을 먹으며 그들의 발을 씻기시는 예수님에 대해 기록하고있습니다. 스승이신 예수님께 발을 내밀기를 망설이는 제자들에게 ‘내가 너를 씻어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12:8)’ 라고 하시며, 제자들의 더러운 발을 손수 하나씩 씻어주십니다.

  이 때에 예수님은 제자들 중 하나인 유다가 자신을 팔것이라고 예언하십니다. 예수께서 떡 한조각을 적셔다 유다에게 주시니, 조각을 받은 후 곧 사탄이 유다에게 들어갑니다. (:27) 악한 영의 소유가 된 유다는 그 조각을 받고 나가 결국 예수님을 돈을 받고 팔아넘깁니다.

  유다로 하여금 예수를 집권자들에게 팔아넘겨 죽음에 이르게 한 근원, 즉 사탄으로 인해 결국 예수님이 죽음을 맞이하셨지만, 사탄이 작용하지 않았더라면 하나님의 크신 계획은 나타날 수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악의 존재 이유에 대해 흔히 묻곤 합니다. 그 모든 이유는 하나님만이 아시겠지만, ‘악(惡)’은 더 큰 ‘선(善)’을 위해 (for the greater good) 존재하는 것이라고 사람들에 의해 여겨집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악이 작용하는 세상과 삶에서 살고있습니다. 악이 우리 삶속에 들어와 어둠을 만들때 우리는 괴롭습니다. 하지만 그 괴로움은 결국 하나님을 통해 극복되고, 결국 악이, (악이 작용하기 전에 존재하고 있던 선보다) 더 큰 선으로 변화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모든것을 해주시지 않습니다. 악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노력해야만 하는것이 법칙입니다.

  13장 마지막에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새 계명’을 주셨습니다. 이는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너로 사랑하라.’ (:34) 입니다. 가장 중요한 계명이자, 가장 중요한 ‘법칙’입니다. 악을 극복하는 것은 사랑 밖에는 없습니다. 우리들은 다른 이의 발을 씻겨주지 않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아닙니다. 그 사람이 누구든지간에 —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든 싫어하던 사람이든, 좋은 사람이든 나쁜 사람이든, 나와 비슷한 사람이든 다른 사람이든, 겉모습이 보기 좋은 사람이든 안좋은 사람이든 — 사랑으로 그 사람을 대하지 않으면, 아무리 우리 스스로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라고 여겨도,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아닙니다.